성폭력은 신체적 폭행이 동반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.
또 성폭력 직후에는 놀라고 당황한 마음에 아픈 줄 모르다가 시간이 지난 후에 타박상이나 열상이 발견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.
해바라기센터에서는 시진과 촉진 등을 통해 외상이 없는지 확인하고, 통증이나 증상이 있는 경우 이를 기록하고 필요한 치료를 제공합니다.

피임약 복용 및 약물 치료 전에 소변 검사를 통한 임신 반응 검사를 시행합니다.
성폭행 피해 이후 바로 병원에 왔다면 이 검사는 성폭력으로 인한 임신 여부의 판정보다는, 성폭력 발생 이전의 임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입니다.
일반적으로 소변을 통한 임신 반응 검사는 수정 후 3주 가량 지나야 양성으로 나타나므로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.
응급피임약은 일종의 고용량 호르몬 제제로 배란을 방해하고, 수정과 착상을 막습니다.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, 성폭력 피해 후 적어도 120시간 내에 복용해야 합니다.
복용 후 2~4시간 이내 구토를 한 경우 응급피임약 추가 투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. 복용 후에는 다음 생리가 조금 빨리 시작될 수 있으며 양의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.
응급피임약의 부작용으로는 오심과 구토, 두통, 피로 및 현기증, 질출혈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.

나이, 체중, 임신반응결과, 과거 백신접종 유무 등을 종합하여 의사 처방에 따라 피해자의 상태에 맞는 주사를 맞거나 약물을 복용하여 성병을 예방하기 위한 처치를 시행합니다.

피해자가 원하는 경우 외상에 대한 사진 촬영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.
외상은 자연치유 되어 흔적 없이 아물 수 있기 때문에, 향후 외상에 대한 증거를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.
사진 촬영은 전적으로 피해자의 동의하에 진행됩니다.

급성 스트레스 장애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.
피해당사자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가족 역시 피해자 못지않은 정신적 충격과 후유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피해자의 보호자도 성폭력 사건으로 인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.